저는 평소 55사이즈를 입고 어깨가 좁아 옷태가 안 나는, 전형적인 상체마름형 어좁이 체형입니다. 

웬만한 브랜드에서는 거의 상의는 S, 하의는 M을 입으면 맞아요. 

그런데 유넥은 사이즈와 상관없이 잘못 입으면 어깨선이 더 처져 보여서 언제부턴가 기피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가뜩이나 목도 가늘어서 더 빈티가 나보인달까요. 

그럼에도 꾸미님의 유넥티를 고민 없이 구입하게 된 이유는 지난 협업 티를 너무 잘 입고 있어서였어요. 

(특히 브라운 색상은 여름 내내 교복처럼 입고 다녔습니다.)

매일매일 잘 입고 다닌 가디건과도 합이 좋을 것 같았고요. 

씻고 나오자마자 반가운 마음으로 입어보고 이리저리 사진도 찍어보았는데 제품의 장점이 충분히 전달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 하나씩은 꼭 사보셔야 한다는 소리...)

지난 협업 티도 이번 유넥도 저는 40사이즈를 구매했어요. 협업 티는 저에게도 살짝 핏된다는 느낌이었어서 이번에는 사이즈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오버핏에 가깝다는 설명을 보고 40사이즈를 선택했습니다. 

협업 티보다 품이 더 낙낙하고, 넥라인이 탄탄해서 오래오래 잘 입을 것 같아요. 입고 벗기도 훨씬 편하고 좋네요. 

연청바지와 매치하니 여름 느낌 물씬 나요. 

가을에는 여기에 가디건 걸치고 다니려 합니다. 

저는 워낙 옷 욕심도 없고 후기 남기는 걸 귀찮아하는지라 오픈시간 알람 맞춰놓고 물건을 사본 것도, 쇼핑몰에 사진리뷰를 남겨보는 것도 처음입니다.
그만큼 원단 질이 좋고 땀 흡수에도 강해서 기대가 컸어요. 원래 기대가 클수록 실망한다지만 꾸미님 옷만은 예외네요. 

이번 티를 사고 나서 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넝마 같은 유넥티를 버릴 수 있게 되었어요...! 

모두 꾸미님 유넥티 입으시고 광명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옷도 매일 입고 다닐 것 같아요. 

좋은 옷 만들어주신 꾸미님께 감사하고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합니다.